방임의 후유증
- 방임은 아동의 인지적,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발달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학대와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음
- 학대받은 아동은 보다 공격적이거나 적극적인 성향이 있는 반면, 방임을 경험한 아동은 일반적으로 수동적이며 사회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을 보임
- 영유아기의 심각한 수준의 방임은 아동의 성장과 인지발달에 치명적 손상을 주며, 방임이 지속되면 사회적 기능, 대인관계, 학업성취 등에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함
1. 영유아기
주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 이후 발달상의 문제를 초래
- 주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행동들은 12개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학령전기에 더욱 분명하게 드러남
- 2살짜리 영아의 예를 들어 비교하였을 때, 방임되지 않는 영아보다 방임된 영아가 대처능력의 손상, 좌절, 분노가 심함
- 학령전기 아동의 경우에도 자아존중감이 낮고, 충동조절에 어려움이 있으며, 긍정적인 정서는 덜 표현하는 반면에 부정적인 정서는 더 많이 표현하고 문제해결 능력도 부족함
- 신체적으로 방임된 42개월 정도의 아동은 의지나 열정이 부족하고 간단한 과제를 가르치고자 하는 노력에도 부정적으로 반응하거나 복종하지 않는 경향을 보임
2. 유치원 및 저학년기
방임된 아동은 나이가 들어도 발달상의 손상이 여전히 남게 되는데, 저학년기에는 학습준비도가 떨어짐
- 방임되지 않는 빈곤가정의 아동과 비교해도 학습준비도가 떨어짐
- 교사들은 방임된 아동들이 '극단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참여가 저조하며, 의존적이고, 창의력과 주도성이 약하며, 일상적인 학교에서의 수행과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으로 표현함
-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중에서 방임된 아동들이 가장 심각한 발달상의 손상을 경험한다는 보고도 있음
3. 고학년기
방임 경험이 있는 고학년기 아동은 심각한 학습장애를 보임
- 학대경험이 없는 아동과 비교해서 학업성취가 낮으며, 신체학대 경험이 있는 아동과 비교해도 학업성취가 낮음
- 지적 자극이 부족한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언어장애를 초래하기도 하고, 평균 이하의 학업성적을 보이거나 교실에서 더 빈번하게 행동상의 문제를 노출함
- 결석과 유급의 비율이 방임되지 않은 아동보다 높음
4. 청소년기
아동학대와 방임은 청소년기 비행과 연관되어 있는데, 비행청소년 중에는 학대와 방임을 경험한 청소년의 비율이 높으며 학대와 방임을 경험한 청소년 중에는 비행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
- 그러나 학대와 방임이 구별되어 조사 연구되지 못하였고, 비행과 학대 및 방임 사이의 원인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음
- 비행과 학대 및 방임 사이에는 이를 매개하는 변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 모의 취업과 문제행동, 부의 알코올 문제 등이 학대 및 방임 청소년의 비행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매개변수로 작용함